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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정치·선거개입 의혹 규탄 촛불집회 최루액 고교생에 발사. 사진은 지난23일 오후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국정원의 정치·선거개입 의혹 규탄, 국정조사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과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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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정치·선거개입 의혹 규탄 촛불집회 최루액 고교생에 발사. 사진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국정원의 정치·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촛불집회가 주말까지 이어진 가운데 지난 23일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을 비롯한 대학생과 직장인 등 500여 명의 시민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우리나라의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국기 문란 행위”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사태 해결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 18개 중대 경찰력 1500여 명을 배치했고, 촛불집회를 마친 일부 시민들이 시청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학생들을 향해 최루액을 발사, 고교생 차모군(18)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에 있는 50여개 대학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로 이뤄진 '서울지역대학생연합'과 이화여대·경희대·동국대 등 총학생회는 이날 정오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원 사건'과 관련한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정치적 중립을 약속하고 뒤에서는 국민을 기만하는 국정원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경찰은 사건을 축소, 은폐하기에 급급했고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 기소하며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