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농구의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루는 2013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가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한다.

7월7일까지 이어지는 이 대회에는 16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3개 나라가 12강에 올라 다시 2개 조로 결선 리그를 진행한다.

여기서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진출, 이후로는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크로아티아, 스페인, 캐나다 등 서구 강호들과 한 조에 묶였다.

FIBA 청소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14위이며, 크로아티아, 캐나다, 스페인 순으로 5∼7위에 올라 있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앞선 팀들과 경쟁해야 한다.

한국은 대학 리그 경기 도중 얼굴을 다친 이종현(고려대)이 빠져 전력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천기범(연세대), 최성모(고려대), 최준용(연세대), 강상재(고려대) 등이 목표인 8강 진출의 선봉에 선다.

1979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7년까지 4년에 한 번 열렸고 이후로는 격년제로 개최돼 올해가 11회째를 맞는다.

한국은 이번이 5번째 본선 진출이며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11위다.

당시 한국은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스), 정창영(LG) 등을 앞세워 푸에르토리코, 터키, 중국을 물리쳤고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과도 접전을 벌였다.

김영래(제물포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크로아티아, 28일 스페인, 29일 캐나다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B조는 리투아니아(3위), 아르헨티나(4위), 이란(21위), 체코(24위)로 구성됐고 C조는 세르비아(2위), 브라질(10위), 호주(12위), 세네갈(46위)로 짜였다.

D조는 미국(1위), 러시아(11위), 중국(13위), 코트디부아르(61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