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덕 수원시장에 대한 검찰수사를 두고 사이버 공간이 시끄럽다. 영장이 청구된 11일 수원시 홈페이지는 밀려드는 네티즌들의 글을 소화하지 못해 다운까지 됐다.
'정의'라는 ID의 네티즌은 “수원시장은 시민의 자존심이다. 뇌물을 수수했으면 당연히 감방에 들어가야 한다”고 흥분했다. '사법처리'라는 ID의 네티즌도 “돈을 받았으면 사법처리해야한다. 시장에 동조하는 세력은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법원이 판결을 엄하게 해서 수원시민의 자존심을 찾아줘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폈다.
시장의 사법처리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ID가 '수원시민'이라는 네티즌은 “왜 시장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냐. 우린 당신이 자랑스럽다. 당신은 90만 수원시민의 아버지다”라는 글을 올렸다.
“받은 월급을 몽땅 사회복지시설로 보낸다는 시장을 구속한건 잘못된것이다. 진실은 살아있기 때문에 결백은 밝혀진다”라고 '장경수'라는 ID의 네티즌은 흥분했다.
시장의 측근들을 욕하는 글들도 다수 올라있었다. 수원시의 사이트와 언론사가 개설한 인터넷사이트에도 시장구속에 대한 찬반양론이 치열하다. 어느 쪽이 맞을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朴峴秀·王正植기자·parkhs@kyeongin.com
수원시 홈페이지 네티즌들로 다운
입력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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