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쓰레기 수송도로에 설치된 과속감시 카메라들이 1년이 넘도록 작동되지 않아 예산만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 서구와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운영관리조합 시절인 지난 97년 12월 조합측이 5억1천만원의 예산을 서구청에 지원, 쓰레기 수송도로에 과속감시 카메라 10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감시 카메라 설치가 끝난 지난 99년 10월 이후 서구청과 인천지방경찰청에서 운영상 어려움을 내세워 서로 관리를 떠넘기는 바람에 무용지물로 전락한 상태다.
더구나 쓰레기 수송도로를 관할하는 서부서와 계양경찰서는 궁여지책으로 이동식 과속감시카메라를 동원해 과속차량을 단속, 이중으로 인력과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모씨(38·H환경 화물차 운전자)는 “대부분의 화물차 운전자들이 쓰레기 수송도로의 과속감시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과속운행을 일삼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부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문제가 있다며 지난해 5월 감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않았다”며 “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쓰레기 수송도로의 과속차량 단속은 이동식 카메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李宇晟기자·wslee@kyeongin.com
쓰레기도로 감시카메라 흉물로 방치
입력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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