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후폭풍 /SBS '현장21' 방송 캡처

국방부 연예병사들이 지방공연을 마치고 심야에 안마시술소를 찾는 모습을 고발한 SBS '현장21-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홍보지원대 사병(연예병사)들이 최근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법규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SBS '현장21-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은 가수 견우, 세븐, 상추, KCM 등이 지난 21일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에 참석한 뒤 밤 10시께 사복 차림으로 숙소를 나와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져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된 부분은 가수 출신 연예병사 세븐과 상추가 심야에 마사지 업소를 찾아간 장면이었다. 해당 병사들은 이에 대해 "무릎이 아파 치료를 목적으로 마사지를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해명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네 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한 가수 비에 대해 일주일의 근신 처분을 내렸다. 연예병사에 대해선 ▲외출 때 간부가 인솔하고 ▲오후 10시 이전 부대 복귀 등의 관리지침을 마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