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부터 오수를 많이 배출하는 호텔이나백화점, 공장에 중수도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수돗물 절약을 위해 수도료의 단계적 인상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정책 방향을 설정,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시행할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중수도의 경우 환경부와 협의, 연면적 6만㎡ 이상인 호텔 및 백화점과하루 1천500t 이상 오수를 배출하는 공장에 의무적으로 중수도를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수도는 한번 쓴 물을 정화해 청소나 화장실용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물을크게 아낄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수도 설치시 세액 공제 및 수도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을 감면해 주는 한편 설치할때 20억원의 자금 융자를 알선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돗물 절약을 위해 재정경제부와 협의, 원가의 75% 수준인 원수(原水) 요금을 연차적으로 올리기로 하고 올해의 경우 10% 가량 인상할 방침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 경우 수돗물 값은 12% 가량의 원가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건교부는 댐 재개발과 지하수 개발 등을 통해 장기적인 물 부족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