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장관 공식 사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연예병사' 운영제도에 대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창명 병무청장. /연합뉴스

복무 중 안마시술소 출입을 하는 등 연예병사들의 해이한 기강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공식 사과를 전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예병사 관련한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1월 국방부가 마련한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을 분명히 위반한 행동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김 장관은 "개인의 잘못도 있지만 연예병사 관리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오늘 아침부터 감사에 임하고 있다. 감사 결과를 봐서 보다 더 완벽한 제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문제가 있다면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할 의사는 없나"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필요에 의해 생긴 제도이기 때문에, 연예병사 일부에 해당되는 것인지 전반적인 분위기인지를 재평가해 검토하겠다"고 즉각적인 답은 피했다.

한편 앞선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에서는 가수 견우, 세븐, 상추, KCM 등의 연예병사들이 지난 21일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에 참석한 뒤 밤 10시께 사복 차림으로 숙소를 나와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가수 출신 연예병사 세븐과 상추가 심야에 마사지 업소를 찾아간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