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실내암벽연습장에 작은 도서관이 마련된다.

경기도북부청과 행복한도서관재단은 27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실내암벽연습장에 '행복한 책 나눔 운동'을 통해 수집된 도서 300권을 기증했다.

도서 기증은 암벽클럽 회원들이 작은도서관 조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신체의 단련과 더불어 정신을 함께 수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북부청은 도내 차고지 쉼터에 미니도서관 조성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3월 택시기사 쉼터로 유명한 쌍우물 쉼터와 용남고속, 6월에는 화영운수와 흥천운수 등 차고지 등에 1천200여권의 도서 기증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도북부청은 오는 7월 군포시 버스승강장에 도서를 기증, 버스 이용객들이 대기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북부청 도서관 관계자는 "경기도는 올해부터 책 나눔 운동과 책 버스를 통합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책나눔 운동을 통해 250여개 정보 소외 계층과 기관에 12만권의 도서를 기증했다"며 "특히 책 버스는 지난 해 10월 출범해 도내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시골 분교 등 책을 접하기 어려운 정보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책 공연, 독서퀴즈, 영상동화 시청, 출판사 신간 도서 연계 이벤트 등 총 136회에 달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도민들의 인성 및 정서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책 버스 방문과 책 기증을 희망하는 기관·단체·학교에서는 언제든지 '행복한 책버스(cafe.naver.com/happybookbus/)', '책나눔 운동'(http://www.givebook.or.kr/) 신청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의정부/윤재준·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