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인천국제공항 전면개항의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출퇴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항공사 노조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항공관련 6개사 노동조합이 구성한 '인천국제공항 이전 노동조합 대책위원회(이하 인노위)'는 14일 김포공항 아시아나화물청사앞에서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투쟁 선포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인노위는 이날 양대 노총과 연대해 개최한 집회에서 '인천공항으로의 이전으로 항공사 등 상주기관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또 '정부투자 재원 확대와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공항 이전을 거부하고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인노위는 이를위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각 단위노조별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파업이 결의되면 다음달초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인노위는 '정부가 시설사용료 및 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각종 비용을 과다 책정하는 불합리한 항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공항이전비용의 정부지원 ▲배후단지 조성 방안 모색 ▲시설사용료 재검토를 위한 투자 재원 확충 등을 촉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