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31)가 시즌 13, 14호 홈런을 연달아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친 것은 4월29일 니혼햄 파이터와의 원정 경기 이후 59일 만이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2회말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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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13, 14호 홈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가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 8회말 1사 상황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이대호는 이날 4회말에도 홈런을 치는 등 시즌 13·14호 홈런을 연거푸 쏘아 올려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
팀이 1-5로 뒤진 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지바 롯데의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바깥쪽 초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이대호는 2-6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의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3-8로 뒤진 8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서 또 한번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초구였다. 바뀐 투수 카를로스 로사의 150㎞짜리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시즌 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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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13, 14호 홈런. 이대호는 27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
이날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22에서 0.333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이대호의 맹타에도 오릭스는 지바 롯데에게 12안타를 맞고 4-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