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는 tvN 리얼 버라이어티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꽃할배' 배우 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과 이번 여행에 동행한 배우 이서진, 나영석 PD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시작할 때는 부담스럽다"면서도 "1회 시사를 했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고,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 배우는 2주 동안 프랑스·스위스 등 유럽 각지를 찾아 에펠탑 앞에서 최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기도 하고, 스위스 호수에서 백조를 감상하는 등 여행을 즐겼다.
'꽃보다 할배'들의 통역, 티켓 구매 등 각종 심부름을 담당한 배우 이서진은 "처음 5일 정도는 나 혼자 국경을 넘을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서진은 "선생님들이 중간에 식사하실 때 도망갈 생각도 했지만 잘 모셔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쉽지 않은 여행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이서진은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져 당황했다"며 "처음 선생님들께 인사할 때만 해도 내가 함께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긴장을 해서 여행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에 빗대어 자신을 'H1'이라고 소개한 이순재는 "우리는 아무 부담 없이 생각나는 대로 즐겼다"며 "'노인들이 괜히 가서 주책만 떨다 온 게 아닐까' 하고 걱정도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예순아홉의 나이에 졸지에 '막내'가 된 백일섭은 "장가간 지 35년째인데 10일 넘게 집을 비워보긴 처음"이라며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왔는데 마치 '말죽거리 가구거리'를 갔다 온 느낌이었다. 보고 느끼고 왔다. 알려고는 하지 않았다"고 여행을 회상했다.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 너무 기대된다",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 할배들 턱시도 멋져~",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 이서진 고생담 들어보니 재미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