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원 이상 부자 28명. 사진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개인 재산이 1조원 이상 부자는 모두 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이 국내 400대 부자들의 개인 재산을 평가한 결과, 개인 자신이 1조원이 넘는 '1조원 클럽'은 28명, 770억원 이상인 부자는 4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등 상장사와 삼성에버랜드 등 비상장사 주식, 배당금, 이태원 소재 주택과 지방 소재 부동산 등을 합친 재산이 12조8천34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8천220억원으로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조8천650억원으로 3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조4천840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건희 회장 부자(父子)와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1조6천59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2천740억원),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1조1천470억원) 등 삼성가 일가족 5명의 재산이 총 20조7천790억원에 달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조3천97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2조3천720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2조2천48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조1천840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2조820억원,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 2조700억원으로 '2조원대' 부자였다.

또 김정주 NXC 회장이 1조9천20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1조7천270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1조6천92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1조3천860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3천740억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1조3천130억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조2천650억원)이 뒤따랐다.

이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1조1천140억원),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1조1천130억원), 구본능 희성그룹(1조1천110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1조860억원), 이화경 오리온 사장(1조670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1조510억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1조31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120억원)도 1조원을 넘었다.

개인재산이 1조원을 넘는 거부 중 스스로 기업을 일궈 부를 쌓은 이른바 '자수성가형' 부자는 6명(21.4%)을 차지했다. 최상위 부자 10명 중 8명은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형' 부자였다.

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 재산이 1조9천20억원으로 자수성가 부자 1위에 올랐다.

그밖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 소프트 사장이 '자수성가형' 부자였다.

한편, 재산 평가는 상장사와 비상장사 주식, 배당금, 부동산과 기타 등기재산 등으로 이뤄졌다. 미술품과 귀금속 등 미확인 재산은 제외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