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성 객원지휘자 '무대'
피아니스트 김정원 협연도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3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장윤성 객원지휘자가 '브람스 &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휘자 장윤성(사진)은 세계적인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 '한국'을 유럽 각국에서 초연했으며,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던 2004년에는 쇤베르크의 초대형 오라토리오 '구레의 노래'를 한국 초연하는 등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등 파격적인 곡 선정과 탄탄한 해석으로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그가 경기필과 함께 들려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은 베토벤 교향곡 5번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어둠에서 광명으로' 짜임새를 사용해 공산당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스탈린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읽을 수 있는 양면적인 작품이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작곡가가 소나타를 쓸 작정으로 시작해 교향곡으로 개정하는 과정을 거쳐, 피아노 협주곡으로 최종 완성한 곡이다.

협주자가 주인공이 되는 일반적인 협주곡과 달리 피아노와 관현악이 마치 전투라도 벌이듯 격렬하게 맞부딪힌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한다.

김정원은 빈 심포니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북독일 방송교향악단(NDR SO)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마지막 장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더욱 널리 알려졌다. 티켓 2만~4만원. 문의:(031)230-3322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