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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19일(현지시간) 홈구장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12회초 상대 앤드루 맥커친이 때린 볼을 슬라이딩하며 잡아내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6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AP=연합뉴스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31)가 올스타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10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스포츠전문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는 추신수를 올스타전에 출전할 주전 선수로 평가하고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196만 385표를 획득했다.
1위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01만 3천806표),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292만 8천606표), 저스틴 업튼(애틀랜타·291만 7천659표) 등 상위 3명에게 한참 뒤진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진행 중인 올스타 팬투표는 7월 5일 12시 59분(미국 현지 시간 7월 4일 오후 11시 59분)에 마감된다.
팬들이 뽑는 인기투표 성격의 올스타 투표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추신수는 기량에서만큼은 '저평가된 우량주'임을 입증했다.
엘리어스 스포츠는 미국 스포츠전문 ESPN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선수 평가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5∼6월 저조한 타격 탓에 추신수의 타율은 0.264, 출루율은 0.414로 떨어졌으나 엘리어스 스포츠는 추신수에게 내셔널리그 외야수 중 가장 높은 85.3점을 주고 높게 평가했다.
나머지 외야 두 자리는 제이 브루스(신시내티·81.2점),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81.0점)에게 돌아갔다.
엘리어스 스포츠는 드러난 단순 기록뿐만 아니라 팀의 승패에 선수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경기 상황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등을 독자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환산해 선수를 평가하고 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장타력을 겸비해 '대체 불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추신수는 1루수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93.8점), 지명 타자 후보 조이 보토(신시내티·89.7점),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86.3점),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85.9점)에 이어 높은 점수를 받아 리그 전 포지션을 통틀어 주가를 높인 선수로 공인받았다.
이중 몰리나, 라이트는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굳혔다.
1루수 부문에서 경합 중인 보토와 골드슈미트는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무난히 올스타전에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매체인 '베이스볼 인사이클로피디아'도 추신수를 올스타 주전 후보에 선정하는 등 그의 실력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