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2시50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우모씨(42·무직)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장롱 손잡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 우모군(1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우군은 “아침에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보고 학교에 갔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씨가 지난 98년 실직한뒤 건축공사장 잡부로 일해 왔으며 최근에는 하루 평균 소주 5병을 마셨다는 가족의 진술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水原=禹榮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