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취임 후 3개월만에 첫 현장방문지로 인천을 찾아 기업인들을 만났다.

홍 회장은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송도국제도시 쉐라톤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중소·중견 기업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인천의 기술·수출 우수기업 25개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나와 홍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산업은행은 미래성장과 국가발전 원동력인 첨단기술·수출전문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게 이번 간담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기업인들에게 '산은의 창조금융 역량과 지원방안'을 소개하면서 "산은은 축적된 기업금융(CB), 투자금융(IB) 역량으로 기업 트렌드를 잘 알고 있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현장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남동산업단지에 있는 무선통신 장비 부품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월드 클래스 300'과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KDB글로벌 스타'에 선정된 기업이다. 홍 회장은 에이스테크놀로지 임직원들로부터 경영애로사항을 듣고 지속성장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홍 회장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인천 남동산업단지를 선택한 것은 중소·중견 기업이 밀집돼 있는 상징적 공간이기 때문이다"며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산업은행의 기업 지원 취지에 가장 적합한 곳이어서 현장 방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