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마리아 루나 아길레라 피카소재단 재단장이 4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천시-스페인 말라가시 특별 국제교류 전시회 기자 간담회에서 '피카소의 절대미-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800여점 중 대표작만 전시
석판화기법 작품 유화 능가
방대한 규모 "한국이 처음"
히에네스의 사진도 '관심'


"피카소재단이 보유한 작품 중 대표작만을 추려 인천에서 전시합니다." 피카소 인천 전시회 관계로 한국을 찾은 호세 마리아 루나 아길레라 피카소재단 재단장은 4일 "재단이 보유한 피카소 작품 800여 점 중 피카소재단을 대표하는 200여 점의 작품을 골라 인천에서 전시하게 됐다"며 "이렇게 방대한 양의 피카소 작품들이 해외에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전시될 작품 중 석판화 기법으로 그려진 '살로메'와 '의자에 앉은 여인', '마담 X의 초상' 등은 피카소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카소의 유화 작품을 능가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카소의 작품 중 유화, 판화를 나누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며 "피카소의 모든 작품은 흐르는 강물처럼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호세 재단장은 인천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이 피카소의 고향인 말라가에서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피카소는 사인을 할 때 꼭 자기 이름 앞에 '말라가 사람'이란 수식어를 덧붙일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며 "이런 그의 고향에서 온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했다.

호세 재단장은 "지금까지 이탈리아와 멕시코 등 12개 국가에서 전시회를 열었지만, 200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피카소 전시회에 와서 그의 예술적 열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카소에 대한 말라가 사람들의 사랑과 열정은 대단하다"며 "기회가 되면 인천과 말라가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피카소의 친구이자 스페인 왕립 사진 작가인 히에네스의 사진 작품 90여 점이 함께 전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호세 재단장은 "히에네스는 피카소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을 많이 찍었다"며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피카소의 모습들이 사진에 많이 담겼는데, 전시회에서 이를 보는 재미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호세 재단장은 "전시회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 인천시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다음에는 말라가에서 인천 작가들의 초대전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