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실종사건 '24번 나들목 미스터리' /SBS

남해고속도로 50대 여성운전자 실종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24번 나들목 미스터리'가 6일 밤 방송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미궁에 빠진 실종사건을 목격자들의 증언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분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 날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사건은 지난 5월 27일 밤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남해고속도로 24번 나들목 문산 IC 부근에서 여성운전자 강모(55)씨가 운전하던 모닝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으면서 시작된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경찰과 119구급대 그리고 견인차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운전자는 승용차와 개인 소지품을 차 안에 그대로 둔 채 현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과 실종자 주변에 대한 탐문을 계속했지만, 사고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제작진은 추적 끝에 실종된 강 씨의 모닝승용차 앞유리에서 발견한 모발의 주인이 강 씨에 앞서 교통사고를 낸 BMW차량 탑승자의 모발인 것을 밝혀냈다.

경찰은 당시 강 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기 전에 먼저 난 사고로 차 밖으로 나와 도로에 있던 BMW차량 탑승자를 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BMW차량 운전자를 임의동행해 정확한 사고경위와 강 씨 실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했지만 이 운전자는 강 씨 실종과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견인차 기사 등 많은 인물들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교통사고 당일 폭우로 인해 현장에서 단서가 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 이후 2차 사고로 실종 여성이 유기되거나 납치됐을 가능성, 실종 여성이 어떤 사정으로 현장을 떠나 잠적했을 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가정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강 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 2분께 진주시 문산읍 남해고속도로 문산나들목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