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AP=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 77명 중 44명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7일 "현재 부상자는 공항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10개 병원에 분산 수용돼 있다"면서 "77명의 한국인 승객 가운데 44명이 오후 1시(한국시간) 현재 병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부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이나 극소수 중환자도 있다"면서 "몇 명 정도가 수술을 요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일에 모든 인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가족에게 연락하는 한편 현지 방문을 희망하는 가족이 있으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모두 307명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 B777-200 여객기는 7월 6일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7일 오전 3시 28분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하다 동체가 활주로에 충돌하고 나서 활주로를 이탈해 기체가 파손됐다.

전체 승객 291명 가운데 국적별로 한국인은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기타 1명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2명의 중국 국적의 여성 사망자 이외에 1명은 실종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은 49명이 중상을 입었고 132명은 경상이며 123명은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