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뒷좌석 비상시 더 위험"… 숨진 중국인 10대女 2명 모두 뒤편 탑승.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AP=연합뉴스
7일 오전(한국시각)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중국 사망자 2명이 모두 기내 뒤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좌석의 안전성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비행기의 꼬리 부분이 먼저 활주로 바닥에 부딪히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찢겨 나갔다.

이날 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기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충돌 사고로 숨진 중국인 2명은 모두 기내 뒷좌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 중간 부분에 타고 있던 한 탑승객은 "착륙할 때 한차례 '쿵' 하는 소리가 난 뒤 엄청난 소리가 이어졌고 지진이 난 것처럼 기체 바닥이 올라왔다가 내려앉았다"며 당시 충격 상황을 전했다.

 
 
▲ "비행기 뒷좌석 비상시 더 위험"… 숨진 중국인 10대女 2명 모두 뒤편 탑승.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의 앞쪽과 가운데 부분에 불에 탄 모습이 선명하다. /연합뉴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당시 한 목격자는 "(사고기가 바닥에) 부딪히자마자 꼬리가 거의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활주로 위로 동체가 미끄러지면서 기내 화재도 발생했지만 앞쪽과 중간 부분에 타고 있던 상당수 승객들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영국 민간항공국의 조사 결과 항공기내 화재 사고 발생 시 뒷좌석 승객의 탈출 확률은 53%로 앞 좌석 승객에 비해 12%p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샌프란시스코/이강범 특파원

 
 
▲ "비행기 뒷좌석 비상시 더 위험"… 숨진 중국인 10대女 2명 모두 뒤편 탑승.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로, KTVU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AP·KTVU=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