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충돌한 아시아나 여객기에 자사가 모집한 단체 여행객 24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중 2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단체 여행객은 8일간 일정으로 미국 서부지역을 가기로 돼 있으며, 날개쪽 좌석에 앉아 비교적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는 사고 직후 미국 현지 직원을 급파, 신원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5명은 거의 다치지 않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공항에서 미국 입국 수속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모두투어는 여행객 가운데 여행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을 소화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고 직후 곧바로 신원 파악이 안된 것은 여행객들 중 상당 수가 여권을 몸에 지니지 않고 비행기 좌석 포켓 등에 뒀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는 서울 본사에 상황실을 차리고 직원 한 명을 미국으로 급파하는 한편 미국 상근 근무자들이 현지 사정을 여행객의 국내 가족들에게 알리는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미국 이민국 내에 1명, 외부에 2명을 대기시켜 놓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