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AP=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로 숨진 중국인 여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숨진 승객이 왕린지아(Wang lin jia·1996년 12월 13일생)와 예멍위엔(Ye meng yuan·1997년 6월 27일생)이라고 밝혔다. 두명 모두 10대 학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에 있는 중국지역본부를 통해 사망자 유가족에게 연락해 항공편 등 모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탑승자 307명 가운데 현재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82명으로 중상자는 49명이다.

전체 승객 291명 가운데 국적별로 한국인은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기타 1명이다.

외교부는 한국인 승객 77명 중 부상자 44명은 공항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10개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OZ214편 B777-200 여객기는 7월 6일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7일 오전 3시 28분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하다 동체가 활주로에 충돌하고 나서 활주로를 이탈해 기체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