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피카소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피카소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엔 스페인 말라가 메르세드 광장 벤치에 앉아 있는 피카소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스페인 말라가시 메르세드 광장은 피카소 생가가 있는 곳이다. 피카소는 메르세드 광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위대한 예술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실제 메르세드 광장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벤치에 앉아 있는 피카소 동상이 있다.

전시회를 찾은 가족과 연인들은 '메르세드 광장의 피카소 동상 사진' 앞 의자에 앉아 인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전시회장 내부에 마련된 피카소 생가 포토존도 잠시 그림 감상을 잊고 사진찍기에 열중하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전시회 첫날인 지난 6일 연인 김현수(21)·김혜진(21·여)씨도 포토존에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면서 전시회의 감동을 스마트폰에 담아갔다. 김씨는 "선만으로 그린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7일 전시회장을 찾은 김미영(42·여)씨도 딸과 함께 인증샷을 찍었다.

김씨는 "인천에 살다 잠시 대전으로 이사갔는데, 모처럼 찾아온 인천에서 피카소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너무 놀랍고 반가운 마음에 인증샷을 찍었다"며 "인천에 오게 될 기회가 생기면 또 한 번 전시회장을 찾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딸 홍다은(12)양은 "그림을 볼 때마다 피카소 얼굴이 궁금하긴 했는데, 피카소를 보니 의외로 평범한 아저씨의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김성호·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