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화·도자기·드로잉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피카소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도 있었고, 피카소의 색채미를 알 수 있는 유화 작품이 없어 아쉽다고 말한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관람객들은 서울 지향적이던 거장들의 미술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려 신선함이 있었다며 전시회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최정일(39·부평구)씨는 "지금까지 인천에서 세계 거장의 전시회가 없었는데, 모처럼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서 피카소 전시회를 관람하게 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말로만 듣던 피카소의 작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유경숙(43·계양구)씨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피카소의 판화, 드로잉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작품 수도 많아 피카소란 작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피카소의 작품을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관람객도 있었다.
양선영(26·서구)씨는 "피카소의 판화 작품과 드로잉 등을 보면 선과 면의 강렬함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단순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철저히 계산된 선과 면 배치의 조화로움이 경탄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 유화 작품이 없어 피카소의 진면목을 볼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황소정(22·계양구)씨는 "유화 작품을 봐야 그 미술가의 색 구성이나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는데, 전시회에 유화 작품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황씨는 "유화 작품이 없다 보니 뭔가 알맹이가 빠져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며 "그러나 방대한 양의 피카소 작품을 볼 수 있고 도자기나 드로잉 등 잘 몰랐던 피카소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위안을 삼는다"고 했다.
나은호(56·남구)씨는 "서울에서 열렸던 고갱전을 보러 갔던 기억이 있는데, 사람들에 치여 제대로 관람도 못하고 왕복 1~2시간이나 걸려 몸이 많이 피곤했다"며 "인천에서 1년에 한두 차례 정도 이런 대형 기획전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김성호·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