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인천발 아시아나 OZ214편 여객기가 공항 착륙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화재가 발생, 동체 상부가 완전히 소실돼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당시 사고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30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중국인 여성 2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7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부상을 당했다.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7일 오전 3시28분(현지시각 6일 오전 11시28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OZ214편은 샌프란시스코 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 도중 항공기 동체 꼬리 부분이 바닥에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77명을 포함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는 16살과 17살 중국인 여성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인천발 아시아나 OZ214편 여객기가 공항 착륙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화재가 발생, 동체 상부가 완전히 소실돼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사고기에는 한국인 77명을 포함,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30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중국인 여성 2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사고 직후 승객들이 탈출하는 모습. /AP=연합뉴스·트위터 캡처
OZ214편은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비행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았고 이 과정에서 뒷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석 바로 뒷부분 객실에서 주날개가 있는 곳까지 동체 상부가 크게 소실됐다. 엔진 한 개도 완전히 떨어져 나갔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합동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사고 원인을 두고는 자동유도시스템 고장에 따른 수동 조작 과정에서 조종 미숙에 의해 발생했다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정부는 이날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현지에 급파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인천발 아시아나 OZ214편 여객기가 공항 착륙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화재가 발생, 동체 상부가 완전히 소실돼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사고기에는 한국인 77명을 포함,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30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중국인 여성 2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아래는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를 진화하는 모습. /AP=연합뉴스·트위터 캡처
국토부 측은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조사기간은 통상적으로 짧게는 6개월, 길면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현재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급파했다. 데버라허스먼 NTSB 위원장은 "조종사 실수에 의한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사고 현장에서 관련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예기치 못한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고,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이 사상자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고 참모진에게 조사 과정을 살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