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보잉777' 미국 NTSB, 블랙박스 회수 워싱턴 이동.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AP=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일명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7일 밝혔다.

NTSB는 블랙박스를 수거해 워싱턴으로 옮겨오는 중이라고 이날 CNN 방송에 전했다.

해당 여객기의 비행기록을 담은 블랙박스는 사고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데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보잉777' 미국 NTSB, 블랙박스 회수 워싱턴 이동.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가 충돌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 0Z214편(등록기호 HL7742)이 1개월 전 엔진 이상으로 정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이 항공기는 공교롭게도 같은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문제가 생겼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5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했으나 기체 엔진 한쪽에서 기름이 새는 것이 발견돼 20시간 넘게 엔진 정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가는 승객들은 한국에서 보낸 대체 여객기를 이용하느라 귀국이 하루 늦어졌다.

정비를 마친 항공기는 3일 오후에야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출발했다.

샌프란시스코/이강범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