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착륙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한달 전 엔진 이상으로 정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 0Z214편(등록기호 HL7742)이 1개월 전인 지난달 2일 공교롭게도 같은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엔진 이상으로 출발이 지연됐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이륙 준비를 하던 여객기는 1번 엔진 쪽에서 항공기 오일이 새는 것이 발견돼 20시간 넘게 엔진 정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한국에서 보낸 대체 여객기를 타고 출발하느라 귀국이 하루 늦어졌고, 문제가 된 항공기는 정비를 마치고 3일 오후에야 인천으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8일 이 항공기가 비행시간 500시간 이내마다 하는 12시간짜리 계획정비를 받았다면서 엔진 문제는 없다며 이번 사고와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이강범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