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는 미국에서 4년 반 만에 재발한 항공기 충돌 사고라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NYT는 2009년 2월12일 뉴욕주 버펄로 국제공항 진입로에서 콜건에어 3407이 지상충돌한 것이 미국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항공기 사고였으며 그 이후 항공기 사고가 없는 시절이 상당 기간 지속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에서 4년 반 가까이 항공기 충돌 사고가 없었던 것은 최근 50년 만에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콜건에어의 사고에서는 지상에 있는 1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사망했다.
NYT는 지난해는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항공기 사고에 관한 한 1945년 이래 가장 안전한 한해였다고 밝혔다.
항공기 사고 조사단체인 항공안전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체로는 총 23건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475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NYT는 또 2001년 8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한국 정부에 대해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내린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 항공사들이 과거에도 안전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하곤 했다고 밝혔다.
당시 FAA는 한국 정부의 항공안전 규정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워 한국 항공사들의 미국 취항 서비스를 동결하고 미국행 서비스 일정과 운항 횟수에 제한을 가했다.
신문은 1999년 대한항공 화물기가 영국 런던에서 충돌사고를 일으킨 이후 델타항공이 편명공유(코드셰어) 협정을 취소했던 사실을 상기시키고 1997년 미국 괌 추락 사고로 228명이 사망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