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에서 떨어져 나간 꼬리 부분을 7일(현지시간) 한 조사관이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로 다친 한국인 가운데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는 7일(현지시간) "한국인 탑승객 77명 가운데 4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8명이 입원 중"이라며 "중상자는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8명 가운데 2명은 다리가 부러졌고 5명은 가슴, 허리, 목 등에 통증이 심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머리를 다쳤지만 상처가 심하지 않아 퇴원했다가 통증으로 다시 입원했다.

한국인 부상자는 동포 사회의 지원에 따라 완벽한 통역 서비스를 받아 원활하게 치료가 이뤄졌다고 한 총영사는 소개했다.

 
 
▲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가 6일(현지시간) 충돌사고를 일으킨 직후(왼쪽)부터 기체에 불이 나 거대한 연기가 뿜어나올 때(오른쪽)까지의 모습. 돈 시애더튼 씨가 제공한 것이다. 이번 사고로 승무원과 승객 등 탑승자 307명 중 2명이 숨지고 182명이 다쳤다. /AP·돈 시애더튼=연합뉴스
그러나 한 총영사는 부상자 신원은 의료진과 본인 동의없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적 한인 동포 역시 현재 8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4명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김영헌 미주본부장은 "4명이 다쳐 2명이 입원 중이며 1명은 다소 중상"이라며 "그래도 생명에는 지장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기장과 부기장은 전혀 다치지 않았으며 호텔에 머물면서 미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이강범 특파원

▲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미국 교통안전위원회가 8일 공개한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 관련 사진. 아시아나항공 OZ 214편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연합뉴스=미국교통안전위원회 제공

▲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활주로 옆에 사고를 당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