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억대의 제작비가 투입될 대작 무협영화 '협녀 : 칼의 기억'(이하 '협녀')이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캐스팅을 완료했다.
'협녀' 제작사 티피에스컴퍼니 측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협녀'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로 전도연과 두 편의 영화를 함께 한 박흥식 감독이 연출한다.
박흥식 감독은 '인어공주'를 촬영할 당시 전도연에게 '협녀'의 출연을 제안했고, 전도연이 박 감독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도연의 사극 연기는 2003년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이후 10년 만이며 무협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병헌 역시 '협녀'를 통해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두 번째 사극영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세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인 '레드 : 더 레전드'의 개봉을 앞두고 '협녀'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병헌과 전도연이 한 작품에서 만난 것은 1999년 '내 마음의 풍금' 이후 14년 만이다.
그리고 지난 2012년 '은교'로 대종상, 청룡상, 영평상 신인여우상을 독식하며 최고 신인 여배우로 주목받은 김고은까지 합류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영화 '협녀'는 고려 말을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여자검객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스승이자 어머니로 복수를 위한 비밀병기 '설희'(김고은 분)를 키워 온 '설랑'(전도연 분)과 그들의 복수의 대상이자 천출(賤出)의 신분으로 왕의 자리를 탐하는 '덕기'(이병헌 분)의 18년 만의 숙명적인 재회를 담은 무협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