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감기'(감독·김성수)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수애, 장혁, 마동석, 이희준과 아역배우 박민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승호기자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바이러스 감염을 소재로 다룬 영화 '감기'(감독·김성수)가 메인 포스터(사진)와 예고편을 잇따라 공개하며 본격적인 사전 흥행에 나섰다.

장혁과 수애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 '감기'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해 피할 사이도 없이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2종의 메인 포스터에는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폐쇄된 도시에 갇혀 사투를 벌이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 긴박감을 전하는 동시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번째 '판데믹 포스터'에서는 바이러스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지구(장혁)·인해(수애)·미르(박민하)의 모습이 담겼다.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지구의 얼굴, 딸 미르를 꼭 끌어안고 있는 인해의 모습에서는 '반드시 살아서 나가야 한다!'는 카피와 함께 절박함을 전해 준다.

두 번째 '감염재난 포스터'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몰려다니는 군중들 속에서 극단적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의 표정에서 긴박한 상황을 실감케 한다.

메인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감염재난 예고편'은 바이러스로 인해 폐쇄된 도시의 리얼한 모습과 압도적인 스케일이 엿보인다.

뉴스 속보를 전하는 앵커의 다급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감염자들이 속출해 아수라장이 된 병원의 모습,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모습이 이어져 공포심을 자극한다.

아울러 방역되는 컨테이너, '클린시티' 작전으로 인해 통제되는 도로,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들의 격리 수용소 등의 장면들에서는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케 한다. 영화 '감기'는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한편 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감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 주연배우 장혁, 수애, 마동석, 이희준, 박민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