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용인에서 19살 남성이
10대 여성을 성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예, 경기지방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마치 지난해 4월에 벌어진
수원의 오원춘 사건을 연상시키는군요?
[리포트]
네, 그저께 밤 9시쯤
경기도 용인의 한 모텔에서 19살 심모 군이
친구소개로 만난 17살 A양을 목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심군은 사건 당일 A양에게 전화를 걸어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심군은 커터칼로 A양을 위협한 뒤 성폭행했고
A양이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살해한 것입니다.
심군은 A양을 살해한 뒤, 공업용 커터칼을 구입해
A양의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습니다.
그리고 훼손한 시신 일부는 변기에 버리고,
20여 개로 나뉜 뼛조각은 김장용 봉투에 담아
범행 다음날인 어제 오후 모텔 밖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 심군은 집 마당에 있는
컨테이너 안 장롱속에 시신을 넣어뒀습니다.
이 사건은 싱가포르에 사는 A양의 부모가
혼자사는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A양의 주변 인물을 탐문했고, 그 과정에서
심군이 오늘 새벽 경찰에 자수한 겁니다.
경찰조사에서 심군은 시신을 가지고
모텔을 빠져나가기 위해 훼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탭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전 심씨와 함께 투숙했던 친구인
19살 최모군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