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경기도 용인에서 일어난
10대 소녀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 현장에 나가 있는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 연결해
수사 속보 알아봅니다.
강 기자! - 예, 용인동부경찰서 입니다.
경찰이 오늘은 어떤 내용을 조사하고 있나요?
[리포트]
예, 지난 8일 밤 17살 A양을 성폭행 한뒤
목졸라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무참하게 훼손한 19살 심모 군에 대한
경찰의 2차 조사가 어제 저녁 끝났습니다.
경찰은 심군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문구용 커터칼과 공업용 커터칼 외에
심군이 사용한 다른 범행도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심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 최모 군에 대한 1차 조사도 끝났습니다.
현재까지 최군의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으며,
오늘
2차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심군은 지난 9일 새벽 A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
최군에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 문자메시지로는 "작업하고 있다", "여긴 지옥이다" 라는
내용을 담아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군은 훼손한 시신을 집으로 가지고 온 뒤
태연히 SNS를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순간까지 내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라며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보고 분노한 일부 네티즌들은
심군의 실명과 사진, 출신 학교 등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심군이 사이코패스인지 혹은 다른 정신병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심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내일 현장검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