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명가' 김포시청과 과천시청이 한국 최고의 단거리 왕좌를 가리는 2013 경산전국실업육상스프린트대회에서 나란히 2개 종목을 휩쓸었다. 특히 김포시청은 400m에서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김포시청은 지난 10일 경북 경산시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m와 400m에서 정한솔과 육지은이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과천시청도 남자 400m와 110m허들에서 김광열과 이현우가 각각 우승했다.

이날 여자부에서 김포시청은 정한솔이 100m 결승에서 11초95를 마크하며 김하나(안동시청·11초98)와 같은 소속의 박소연(12초25)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김포시청은 400m 결승에서도 육지은이 56초70을 기록하며 같은 소속의 장애은(57초25)과 오세라(57초33)와 함께 1, 2, 3위를 차지했다.

또 과천시청은 남자부에서 김광열이 400m 결승에서 47초21로 팀 동료 엄수현(47초64)과 김요섭(고양시청·47초93)을 차례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이현우도 110m 허들 결승에서 14초18로 원종진(충주시청·14초59)과 최선용(서천군청·15초73)을 제치고 금빛 질주를 펼쳤다.

남자 100m에선 김국영(안양시청)이 결승에서 10초53으로 김민균(광주시청·10초64)과 팀 동료 김진국(10초76)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여자 200m에선 김소연(안양시청)이 결승에서 24초82로 김지은(전북개발공사·25초02)과 이민정(시흥시청·25초14)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자 100m 허들에선 이지민(파주시청)이 결승에서 14초06으로 임아름(포천시청·14초44)과 오미연(안산시청·14초54)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400m 허들의 김신애(시흥시청)도 결승에서 1분03초35로 신소연(경산시청·1분04초41)과 이현주(전북개발공사·1분05초51)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경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남녀 단거리 각 5개 종목을 대상으로 전국 남녀 39개팀 15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전국 최초로 야간 육상 경기로 개최됐다.

/김환기·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