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용인 10대 소녀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오후 진행됩니다.

(여) 오전에는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는데요 피의자 심군은 "죄송하다"며 짧은 답변을 했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강 기자! - 네, 수원지방법원에 나와있습니다.
영장심사는 끝났나요?

[리포트]

네. 17살 소녀를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훼손한
용인살인사건의 용의자 19살 심모군이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 9시20분쯤 용인 동부경찰서에서 나온 심군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지,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막하게 답했습니다.

30분 뒤 수원지법에 도착한 심군은
파란색 티셔츠에 검은색 등산바지, 보라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이었습니다.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SNS에 엽기적인 글은 왜 올렸는지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이 또 쏟아졌고 이번에도
죄송하다는 말만 서너 차례 되풀이했습니다.

법원에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가는 심군을 보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끈나면
오후 3시부터는 사건이 발생한 모텔과
시신을 유기한 심군의 집 앞 컨테이너 등에서
현장검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심군의 구속여부는 오후 늦게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군은 지난 8일 밤 17살 A양을 성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