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7살 소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19살 용의자가
오늘 현장 검증을 받았습니다.
용의자가 시종일관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하자
주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1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된 경기도 용인의 한 모텔.
[스탠드업 : 강영훈 기자]
사건이 발생한 모텔주변에는
현장검증을 보기위해 수많은 시민과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용의자 19살 심모 군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를 떨군 채
모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장검증은 두 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심 군은 덤덤하게 당시 상황을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심 모(19)군]
(지금 심경이 어떠세요?) "..."
(여자분한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경찰은 시신을 숨겨뒀던
심군의 집에서도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현장음]
(얼굴 공개해라. 야이 XX야.)
흥분한 시민들이 욕설을 서슴없이 쏟아냈습니다.
심군의 집앞에 몰려든 시민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현장검증은 오후 5시20분에야 모두 끝났습니다.
[인터뷰 : 전화영(18) / 경기 오산시]
"저한테도 이런일이 일어날까봐 무섭고 끔찍해요."
현장검증이 진행되는 도중에
심군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다음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