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서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은 12일(현지시간)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희생자 가운데 1명이 사고 직후 소방 구조차량에 치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 청장은 희생자 예멍위엔(16)의 시신에 화재진압 거품이 묻어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소방차량에 치인 것이 예멍위엔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검시관이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소방서 측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착륙사고 발생 직후 사고현장 주변에서는 희생자 2명 가운데 한명이 구조차량에 치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사고 기체에 대한 항공사진에서 희생자 가운데 한명의 시신으로 트럭 바퀴 자욱이 나 있는 게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샌프란시스코 경찰 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