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횡산수위국) 수위가 최고치를 경신한 12일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일대 임진강 하류에서 물 높이가 9m를 넘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4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14일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서해5도 지역에 50∼100㎜, 많은 곳은 최고 1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과 경기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폭우가 내렸다.

서울 금천구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1시간 동안 42.5㎜가 내리는 등 밤사이 시간당 4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12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서울이 199.0㎜로 가장 많다. 부천 174.5㎜, 고양 171.5㎜, 구리 179.0㎜, 남양주 166.5㎜, 양평 164.0㎜, 인천 152.7㎜, 김포 117.5㎜, 안양 105.0㎜, 홍천 97.0㎜ 등 수도권에 비가 집중됐다.

현재 서울, 경기 광명·안산·시흥·부천·성남·구리·남양주·하남·광주·양평, 강원도, 인천에 호우경보가, 경기 김포·고양·수원·안양·군포·의왕·용인·화성·여주, 강원 평창·원주·홍천, 인천 강화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돼 전날 저녁부터 장대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이날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남부지방과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전라남도 곡성·구례·화순, 경상북도 영천·경산·성주·칠곡·김천·의성·포항·경주, 대구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밤사이 제주 서귀포시의 최저기온은 27.5도, 거제 27.0도, 대구 26.9도, 청주 26.2도, 창원 26.1도, 대전 26.0도, 부산 25.9도, 광주 25.7도, 목포 25.6도, 여수 25.5도, 군산 25.2도 등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