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국경제교육학회와 류성걸 의원 주최로 경제교육 전문가와 학교 교장, 교사, 대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새 시대, 경제교육의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토론 좌석 순서(왼쪽부터): 장병갑 전국마이스터고교장협의회장·미림여자정보과학고 교장, 박익규 한국경제교육협회 정책위원·혜전대 교수, 김진영 강원대 교수, 손정식 한양대 명예교수, 김홍균 서강대 교수, 한진수 한국경제교육학회 부회장·경인교대 교수, 이인옥 기획재정부 경제교육홍보팀장,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한국경제교육학회 제공
한국경제교육학회(회장 오영수 경북대 교수)와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희망의 새 시대, 경제교육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경제교육학회와 경제교육 유관기관 전문가 등 20여 명과 전국 초·중·고교 교장 및 교사 50여 명, 대학생 50여 명 등 모두 13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또 창의적 경제주체를 육성하고 국민통합의 대안으로서 경제교육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의미를 더했다.

토론회는 오영수 한국경제교육학회장과 류성걸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병석 국회부의장(민주당),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새누리당), 이군현 예결특위위원장(새누리당), 박병원 한국경제교육협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사회는 손정식 한양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발표자로 나선 김진영 강원대 교수와 김홍균 서강대 교수는 ‘국민통합을 위한 경제교육의 역할’과 ‘경제교육지원정책을 통한 사회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이란 내용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김진영 교수는 “경제교육의 추가적인 기능은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회보장정책”이라며 “개인이나 가계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부정적 경제환경을 이겨낸다면 사회양극화는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제교육은 학계는 물론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조율된 역할이 필요”하며 “우선적으로 학교 경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선택이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균 교수는 “경제교육은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창조 경제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이라며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제교육 체제의 구축은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선결돼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국경제교육학회와 류성걸 의원 주최로 경제교육 전문가와 학교 교장, 교사, 대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새 시대, 경제교육의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경제교육학회 제공
이어 “경제교육을 일회성 교육에서 탈피하여 기본원리와 심화 학습이 연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교육을 강화해 경제교육을 ‘현상 유지적 복지’가 아닌 ‘미래 준비적·생산적 복지’ 구현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경제교육 주관기관이 구축해 놓은 성과를 확산 유지시킬 수 있는 경제교육 주관기관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자로 나선 장병갑 전국마이스터고 교장협의회 회장은 학교현장의 경제교육이 실질적인 경제교육이 되기 위해서 ▲교육과정상의 경제교육 강화 정책 수립 시행 ▲각종 경제교육 체험학습장을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 ▲학교 및 사회 각 경제교육기관에 대한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체제가 구축 등을 제안했다.

박익규 한국경제교육협회 정책위원은 자신의 사회교육영역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민간-지방 간 역할 분담과 수평적 협력체계 구축 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지나치게 선언적이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제교육지원법'을 개정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외에도 이인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경제교육홍보팀장,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한진수 경제교육학회 부회장(경인교대 교수)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토론회에 참석한 경제교육 전문가와 교장들은 창조경제의 확산과 국민통합의 대안으로서 경제교육의 제도적 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 영월군 석정여고 권석현 교장은 “경제교육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인식은 누구나 하고 있지만 실천이 부족했었다”며 “경제교육 주관기관인 한국경제교육협회가 그동안 기관별로 산재돼 있던 경제교육의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공교육 현장의 경제교육 확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 송운중학교 이용남 교장은 “청소년경제교육 신문인 아하경제를 통한 경제교육이 경제교육의 콘텐츠 부족과 매뉴얼 부재를 해소했다”며 “아하경제의 지속적인 지원 확대와 창의적 체험 활동과 인성‧진로교육을 위한 경제캠프와 경제교육 박람회의 참여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제교육 확대를 위한 교사연수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경기 상도초 조원표 교사는 “이론적인 경제학 중심의 연수는 그동안 많이 받아 봤지만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며 “경제과목이 아닌 범교과적인 통합교과로서 활용될 수 있는 사례중심의 연수교사 연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학생 자격으로 참가한 안재원(한양대 경영학과 2년) 군은 “아하경제를 통해 경제학도로서의 꿈을 키웠다”면서 “아하경제를 활용하여 경제동아리를 만들고 경제캠프, 경제교육 박람회에 참여하며 진로를 구체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