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교량 박물관'인 영종대교 기념관이 27일 문을 열었다.
 기념관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신공항하이웨이 북인천영업소 주변 3천60평 부지에 연면적 1천280평 규모(지하 2층, 지상 3층)로 들어섰다. 기념관은 세계 처음으로 3차원 자정(自定)식 복층(철도·도로 2층)으로 만든 영종대교의 건설과정을 소개하는 각종 영상물과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방문객은 기념관에 마련된 전시물과 영상물을 통해 미국의 금문교와 오클랜드베이교(샌프란시스코 근교), 일본의 아카시대교와 세토대교, 홍콩의 칭마대교, 영국의 험버교 등 세계 유명교량을 영종대교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넙시다' 체험관 코너에선 방문객들이 자동차와 자전거를 이용해 영종대교를 건널 수 있도록 했고, '스카이 카메라' 코너는 107m 높이의 영종대교 주탑 꼭대기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경관을 보여준다.
 2, 3층에는 각종 홍보·전시물과 함께 영종대교와 서해를 감상할 수 있도록 6대의 망원경을 마련했으며, 총 88면의 주차시설(대형버스 5면)과 주유소(6대 주유가능)도 갖추고 있다.
 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영종대교는 길이 4.42㎞, 폭 41m의 현수교로 초속 55m의 강풍과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1등급 교량이다. 단체관람 예약은 인터넷홈페이지(www.hiway21.com)를 통해 받는다. 032-560-6400 /李宇晟기자·ws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