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과 인천대 이찬근 교수, 가톨릭대 조돈문 교수 등은 27일 성명을 발표, “정부는 대우차 해외매각 신앙에서 깨어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98년 영업이익이 9천800억원이었던 대우차가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3천190억원을 냈다”며 “이처럼 워크아웃 기간 대우차의 부실이 크게 악화된 것은 해외매각 신앙에 빠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소홀히 한 현 정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가 해외매각방침 관철을 위해 자체정상화·공기업화·국내기업 인수 등 다른 대안을 배제한 결과 정부의 교섭력은 하락하고 GM 등 초국적 기업들의 교섭력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GM에 대해선 “헐값매입을 위해 조사·인수교섭 등을 빌미로 지연전술을 펼쳐 대우차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자체 구조조정, 주가에 대한 악영향, 미국경제 침체 등 요인으로 GM이 인수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