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일 "국방홍보지원대(연예병사)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병사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달 25일 춘천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뒤 사복 차림으로 외출을 했다가 안마시술소에 출입했던 이모 일병과 최모 일병 등 2명과 휴대전화를 반입해 사용한 5명에 대해서는 중징계 조치했다.
춘천 공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부적정한 시간에 외출했으나 당시 인솔했던 간부의 허락을 받았던 이모 상병은 경징계를 받았다.
현재 복무 중인 연예병사는 다음달 1일 복무부대 재분류를 통해 타 부대로 전출된다. 이 가운데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병사와 동일하게 근무토록 했다.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병사 12명 중 징계대상이 아닌 6명은 복무부대를 재분류하기로 했고 징계대상 6명은 징계가 끝난 후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야전부대로 돌아가는 연예병사들은 1·3군사령부 소속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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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병사 폐지. 사진은 '현장 21' 연예병사 복무 실태 보도 /SBS '현장 21' |
국방부는 연예병사 폐지에 따라 이들이 출연했던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에는 외부 민간 출연자를 섭외하고 재능 있는 일반 병사들을 선발해 공연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 후 사복차림으로 밤거리를 활보하고 안마시술소 등을 출입하는 연예병사들의 모습이 SBS '현장21'에 포착 보도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