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균 결혼식 기자회견이 20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열렸다.

정범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혼한 선배들이 '이 여자다'라는 느낌이 온다고 했다. 저한테도 그런 느낌이 왔다. 처음 만난 후부터 그랬다. 이 여자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했다"고 말했다.

속도위반 사실을 솔직 고백했던 정범균은 태몽을 꿨냐는 질문에 "저는 그런 것을 아직 안 꿨다. 태명도 결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 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예비신부에게 "나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겠지만, 평생에서 가장 행복한 결혼식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행복한 날이 평생 가도록 노력하겠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샀다.

정범균은 일반인 박애진씨와 1년여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으며, 예비신부는 동갑내기 여성으로 미와 지를 겸비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정범균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최효종이, 축가는 개그맨 동기들과 에픽하이 미쓰라진이 맡았다.

또 이날 결혼식에는 웨딩화보에서 우정을 과시한 KBS 개그맨 동기들과 '개그콘서트' 멤버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범균은 웨딩화보 촬영과 관련 "내 동기들이 웨딩촬영만 일곱 번째라 프로가 다 됐다"며 "허경환이 특히 결혼하는 나를 가장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정범균 결혼식 하객으로 '원조 메뚜기'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김준현, 허경환, 박성호, 신봉선, 김지선, 정태호, 송병철, 오나미, 박소영, 양선일, 이상훈, 류정남, 이원구, 이희경, 황영진, 정지민, 성현주 등 개그맨들이 총출동, 자리를 빛냈다.

특히 최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8kg 감량에 성공한 개그우먼 정경미가 블랙 하객 패션으로 몰라보게 날씬해진 몸매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KBS 22기 공채 개그맨인 정범균은 KBS2 '개그콘서트-사마귀유치원'에서 유재석 닮은 꼴로 화제를 모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범균은 현재 KBS 2TV '해피투게더3',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KBS 개그맨 22기 동기로는 김준현, 허경환, 최효종, 박성광, 박영진, 박지선, 송준근, 양상국, 김지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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