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정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난다고! 아이고 귀찮다"라며 불만을 토해내는 글을 올렸다.
백민정은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공연 후 사인회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접한 그의 팬들과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제 백민정의 공연은 보지 않겠다"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백민정이 올린 해당 글에 추천 표시인 '좋아요'를 누른 동료 배우 임혜영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팬들을 향한 모독으로 비춰진 이 같은 발언을 공연 끝내고 하는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한 관계자는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시에 제작사 관계자들 간의 대책 회의가 있다고 들었다"며 "아직까지는 많이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곧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와 별도로 백민정은 이날 오후 6시공연에 변함없이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