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스트 'SHADOW'(섀도우) 발표. 6인조 남성그룹 '비스트'의 양요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비스트 단독 콘서트 '2013 뷰티풀 쇼' 기자회견에서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강승호기자

최근 정규 2집 '하드 투 러브, 하우 투 러브(Hard to love, How to love)'를 발표한 비스트가 1년 만에 국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비스트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규 2집 그랜드 컴백 단독 콘서트 '2013 뷰티풀쇼'를 개최했다.

비스트의 단독콘서트는 이번이 네번째로 20일과 21일 양일 간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렸다.

비스트의 신곡 '섀도우(Shadow)'는 사랑에 아파하는 남자의 어두운 모습을 담아낸 노래로, 다크한 감성에 대중적인 멜로디를 입힌 서정적 댄스곡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비스트 리더 윤두준은 "연차가 쌓일수록 무대에 오른다는 설렘보다 걱정이 많아지더라"며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 그래서 초심이 중요한데 (그럴 때마다) 콘서트가 도움이 된다. 처음 공연했을 때를 상기하며 예전 마음을 찾게 된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윤두준은 최근 멤버들과의 단체 채팅방에 올린 글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가마를 탈 때 가마의 높이보단 메고 있는 가마꾼의 어깨를 먼저 생각해라. 스태프도 다 독력하며 잘 마무리 합시다"란 글을 남긴 것.

그는 이에 대해 "어머니가 써준 편지를 보다가 의미 있는 글귀를 발견해서 멤버들하고 공유하고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런 큰 공연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런 자만과 교만을 조심하자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스트의 '2013 뷰티풀쇼'는 비스트의 월드투어로 축적된 무대 경험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드라마틱한 전개를 더했다.

비스트는 '섀도우', '괜찮겠니', '앙코르' 등의 2집 신곡과 '픽션', '쇼크', '숨', '아름다운 밤이야'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으며, 20-21일 이틀간 공연에서 2만5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