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애니·게임 등 OST 연주도
KBS교향악단 교과서 작품 협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풍성한 클래식 무대가 이어진다.
오는 8월 9~10일에는 매년 친근하고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아람누리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회'가 열린다.
첫 번째 공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미술관 산책'에서는 '러시아 5인조'의 대표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 곡 '전람회의 그림'을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이 편곡한 관현악 버전으로 소개한다.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곡이 탄생하기까지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와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이 나누었던 생생한 우정 이야기와 명화 10작품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9일 오후 5시, 전석 1만2천원).
두 번째 공연인 '춤추는 피아노의 봄·여름·가을·겨울'에서는 젊은 앙상블 '피아노 블러바드(Piano Boulevard)' 멤버들이 직접 편곡한 곡을 연주한다.
피아졸라와 비발디 '사계'를 번갈아 연주하며 다른 시대에 다른 장르로 작곡된 두 작품 안에서의 계절과 음악적 변화를 보여준다.
또한 신시사이저의 음향을 더한 쇼스타코비치 '왈츠' 등 친숙한 클래식 작품을 비롯해 '시네마 천국'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에 쓰인 영화음악과 '슈퍼 마리오', '앵그리 버드' 등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게임 음악도 만날 수 있다(10일 오후 5시, 전석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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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을 위해 영어와 클래식을 접목한 KBS교향악단은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작곡가의 삶과 시대적 배경, 작품의 특징을 소개하는 영어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또한 성악과 바이올린 등 다양한 협연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재미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유희승이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테너 김동엽과 소프라노 김수연이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쟌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선보인다(14일 오후 7시, A석 1만2천원/ B석 1만원).
문의 및 예매:고양문화재단 1577-7766, www.artgy.or.kr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