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서 '설국열차'(8월1일 개봉)는 예매 점유율 19.0%로 '레드:더 레전드'(16.9%·7월18일 개봉)와 '미스터 고'(9.2%·7월17일 개봉)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영화가 개봉 열흘전에 예매율 1위를 기록하기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시스템이 생긴 이래 '설국열차'가 처음이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측은 "아직 개봉까지 날짜가 남아있어 현재 '설국열차'는 전체 극장에서 예매가 오픈된 것이 아니라, 65개 극장 99개 스크린에 해당되는 예매만 오픈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700개를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은 물론 오는 26일 개봉작들까지 제친 것은 '설국열차'에 집중된 관심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J측은 또 "예매가 오픈된 스크린 예매량 중에서 개봉일인 8월1일의 예매량이 압도적이어서 통상 개봉영화 예매가 첫주 주말에 몰리는 것과도 다른 양상"이라며 "이같은 예매 상황으로 볼때 예매 스크린 수가 늘어날수록 예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CJ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는 지구에 새로운 빙하기가 찾아와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이 되어버린 열차 안에서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이 시작되는 이야기로 오는 8월1일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