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파리 차단을 위한 대형그물망을 을왕·왕산해수욕장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타당성 용역을 시행한 것을 토대로 왕산 신개에서 을왕 수완니선착장 부근까지 약 1.4㎞, 수심 9m 규모의 대형 그물망을 제작·설치, 운영함으로써 해수욕객들의 해파리 쏘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한 것이다.

24일과 25일 설치하는 그물망은 파고와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할 수 있는 그물로써 그물 상단에 부표를 설치하고 선박 출입로를 표시해 해상운항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운영기간(다음달 15일까지) 동안 해황조사 및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해당 해역의 특성과 해파리의 이동현황을 파악, 향후 해수욕장 해파리 차단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그물망을 넘어오는 해파리는 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선박을 이용해 뜰채로 해파리를 수거함으로써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을왕과 왕산해수욕장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장소로 새롭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