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서 '설국열차'(8월 1일 개봉)는 예매 점유율 19.4%로 '레드: 더 레전드'(15.3%), '미스터 고'(9.1%)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영화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시스템이 생긴 이래 '설국열차'가 처음이다.
설국영화 평점은 각종 포털사이트에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3시 30분 현재 네이버는 8.87, 다음은 8.6으로 나타났다.
영화는 2014년 빙하기를 맞은 인류의 위기에서 출발한다.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이 특수 화학성분을 살포하면서 대기에 이상 반응을 일으켜 지구가 꽁꽁 얼어붙고 만다.
대부분의 인류가 죽고 남은 사람들이 엔진이 영원히 멈추지 않는 유일한 생존공간인 설국열차에 올라타려한다.

군인들은 갑자기 나타나 바이올린을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을 데려가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을 데려가기도 한다. 아이를 뺏기지 않으려고 부모들이 반발하자, 총리 역할을 하는 '메이슨'(틸다 스윈튼 분)이 나타나 일장 연설을 한다.
설국열차 안에서는 질서와 균형이 가장 중요하며 각자 기차에 올라탄 위치대로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 질서에 따르지 않는 자에 대한 보복은 가혹하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지 17년째, 이런 삶에 진저리가 난 '커티스'(크리스 에번스)는 정신적 지주인 '길리엄'(존허트), 친동생 같은 '에드가'(제이미 벨), 아이를 잃은 엄마 '타냐'(옥타비아 스펜서) 등과 함께 반란을 준비한다.
그들은 군인들을 제압하고 앞 칸으로 나아가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렇게 앞으로 나아간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은 고통스러운 진실과 두려운 선택의 순간이다.
영화는 앞으로 나아가는 커티스의 눈을 통해 관객이 함께 설국열차의 세계를 탐험하게 한다.
설국열차 평점이 보여주는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 만큼 개봉 후에도 봉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낸 이 영화에 호평이 쏟아질지 주목된다.
8월 1일 개봉. 상영시간 125분. 15세 이상 관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