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파주읍 봉암리에 들어설 예정이던 장문천연가스발전소가 강한 주민반대에 부딪치면서 건설부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발전소 건설부지를 변경할 경우 추가적인 행정절차이행 등으로 2015년 완공예정이던 건립일정이 늦어져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파주시와 발전소 시행사인 (주)PMP(SK계열)에 따르면 PMP는 파주읍 봉암리 500의3 일대 29만4천128㎡ 부지에 1조2천억원을 투입,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900㎿급 발전설비 2기와 환경오염저감시설 등 장문천연가스발전소를 내년에 착공,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PMP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전 지식경제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을 승인받고 감정평가를 거쳐 현재 토지소유주와의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PMP는 감정평가금액이 3.3㎡당 43만원이지만 원활한 사업추진과 토지주들의 피해보상차원에서 평가액의 20%를 추가 보상키로 하고 3.3㎡당 52만원을 토지주에게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주들은 3.3㎡당 80만~120만원을 요구하며 SK본사는 물론 매주 화·금요일 파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보상협의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보상협의에 난항을 겪던 PMP는 결국 지난 5월29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요청, 수용재결 절차가 진행중이다.
이런 과정에 지난 9일 이인재 파주시장이 시청앞에서 집회중이던 토지주들에게 '(그렇게 반대하면)발전소 건설부지 이전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하면서 PMP측이 건설부지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MP의 한 관계자는 "사업시기를 늦추면서까지 토지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시로부터 발전소 건설부지 이전 검토란 말이 나왔다"며 "본사 설계팀에서 현재 몇몇 부지를 두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문발전소 전체 사업부지내 토지주 64명중 17명은 보상 협의에 응해 보상금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이종태기자
파주 장문천연가스발전소 주민 반대로 부지 옮기나
시행사, 토지주와 협상 난항
시장 "봉암리에서 이전 검토"
2015년 완공 일정 늦춰질 듯
입력 2013-07-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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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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